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또는 여가 선용으로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데 스포츠 자체나 사용하는 장비들로 인하여 인체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피부를 손상당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러한 피부손상은 대부분 일시적이거나 쉽게 치유되기도하나 어떤 경우는 전문적인 치료 방법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
<외상에 의한 손상>
(1)마찰성 수포(Friction blister)
과도한 마찰로 인하여 발생하는 물집으로 피부손상 중 가장 흔하다. 이는 덥고 습기가 많은 조건하에서 힘이 가해지는 부위에 표피세포들이 서로 떨어짐으로 발생하며 발에 가장 흔히 나타난다.
일단 물집이 생기는 피부는 그 자체가 보호작용을 함으로 그대로 두어 자연소실되게 힘이 바람직하다. 때로 필요에 따라 물집 가장자리로부터 내용물을 배출시키기도 하며 터진 물집은 깨끗이 소독처치 하여야 하다.
습기를 잘 흡수하는 양말을 신고 잘 맞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파우더를 미리 뿌려 두는 것도 한 예방법이 된다.
(2)굳은 살(Callus)
장기간 반복되는 마찰로 인하여 손바닥, 발바닥이나 특히 관절의 골 돌출부위 같이 압력을 많이 받은 부위의 피부가 딱딱해지고 두꺼워지는 증상으로 일종의 피부방어 반응으로 간주된다.
발에 가장 흔히 발생하나 철봉이나 역도, 라켓 사용하는 경우는 사용하는 기구와 접촉되는 손바닥 부위에 발생한다. 압력이 제거된 후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없어지나 경쟁운동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그냥 두는 것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3)점상출혈(Petecchia)
농구, 테니스, 축구 같이 출발과 정지가 반복되는 경우 계속적으로 발 뒤꿈치 옆으로 밀리는 비틀리는 힘에 의해 피부표피가 미끌어지면서 수평으로 배열된 까만 출혈반점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발 뒤꿈치 흑반(black heel)이라고 한다.
체조선수나 골프, 테니스 같은 경우는 사용기구와 접촉되는 손바닥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병변은 운동을 중지하면 3~6개월 후 자연히 소실된다.
(4)발가락 손상(Toe trauma)
지속적으로 출발과 정지가 반복되는 경우 발가락이 신발내면의 앞 부분과 계속 부딪힘으로 발가락 손상을 유발한다.
이런 경우에는 발톱을 가능한 짧게 깍고 잘 맞는 양말과 운동화를 착용함으로 이런 손상을 예방하고 시간이 경과하면서도 발가락 통증이 계속되면 발가락의 골절에 대한 세심한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인조잔디에서 행해지는 경기 경우는 보다 많은 힘이 발가락에 가해짐으로 손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쇽을 흡수할 수 있는 양말을 착용하여야 한다.
통증이 심하면 발가락이 붓기도하여 건의 염증소견을 보일 때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충분히 쉬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