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쇼그렌 증후군은 만성적이고 천천히 진행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서 외분비선에 림프구의 침습으로 구내건조증과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병입니다. 즉, 쉽게 이야기하면 입과 눈이 마르는 병입니다.
[2] 원인
이 질병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으로 환자의 혈액에서 항핵항체나 류마티스 인자와 같은 자가 항체들이 높은 농도로 발견됩니다.
[3] 증상
대부분의 환자는 양쪽 귀밑의 침샘이 붓고 아프거나, 몇 개월이나 몇 년에 걸쳐 서서히 눈과 입이 마르기 시작하여 눈과 구강에 대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보통 처음의 증상은 피로감, 미열, 관절통, 몸살 등의 비전형적인 전신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록 이 질환의 증상이 주로 눈과 구강에 많이 일어나지만 자가 면역에 의한 전신 질환이므로 여러 장기에서 다양한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구강 증상은 침의 수분이 부족하게 되어 주로 밤과 아침에 입이 마르는 것입니다. 치석이 많이 생겨 충치와 치주염이 자주 발생되고 심한 경우 이가 빠져 젊은 나이에 틀니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며 치과를 처음 방문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눈의 증상은 눈이 뻑뻑하고 눈에 모래같은 이물질이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나타납니다. 더 진행되면 눈이 따갑고, 가려우며, 눈물이 안 나오고, 충혈 되며 눈의 피로감이 쉽게 오고 심한 경우 햇빛 보기를 피하게 됩니다.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각막과 결막이 손상되는 각결막염이 생기게 됩니다. 여성의 경우 질 분비물이 감소되어 질염이나 성교통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쇼그렌 증후군 환자는 정상인보다 당뇨병, 갑상선 기능저하증, 악성 빈혈 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임파선 종양의 발생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약 40배정도 높으므로 침샘의 덩어리가 큰 경우는 반드시 조직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4] 치료
쇼그렌 증후군은 서서히 발병하고 장기간 지속되므로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완치시키는 방법이 없으므로 치료의 주목적은 증상의 완화와 합병증의 방지에 있습니다.
눈에 인공 누액을 정기적으로 넣고 식사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물을 자주 마시는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하고, 감기약과 항우울제를 비롯한 일부 약물들은 이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하도록 합니다. 정기적인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고 특수 치약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질의 건조증이 심한 경우에는 젤리를 바르거나 질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 종류의 약물이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