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질병의 종류로는 혀암, 혀균열, 혀 성장 장애, 혀 작열감 증후군 등이 있다. 혀에 생기는 병은 대부분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혀암은 치료율이 낮으며 설근부에 암이 생기면 조기 발견을 해도 5년 생존률은 60~70%에 불과하다. 다른 암에 비해 다른 조직으로의 전이가 매우 빠르다.
설암은 구강의 암 중에서도 가장 많으며 구강의 점막에 어떤 이상이 생기면 아주 빠른 시기에 통증이나 이상한 감을 민감하게 느끼는 것이 보통이다. 설암은 혀의 가장자리에 주로 생기며 혀가 헐고 딱딱해지며 출혈이 있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혀에 생긴 궤양이 3주 이상 계속되면 혀암을 의심해 봐야한다. 혀에 가장 유해한 것은 역시 담배와 술이다. 과음한 다음 날 혀에 궤양이 생기거나 까칠해지는 등의 반응이 바로 오는 경우가 그 예이다. 술, 담배는 바이러스와 함께 혀암의 3대 원인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씹는 담배가 가장 해롭다. 매년 100~2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며, 남자 환자 수는 여자보다 2배 정도 많다. 혀의 암은 다른 암과 비교해서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설암 중에는 암이 솟아올라 중심부에 궤양이 생긴 경우에는 음식물이 닿아서 아프거나 출혈이 생겨서 초기에 발견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궤양을 만들지 않는 경우에는 자각증세가 적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 원 인
설암이 생기는 발생요인으로는 충치나 불완전한 의치에 의한 압박성 궤양, 백반증, 매독성 궤양 그리고 씹는 담배 등으로 알려져 있다. 설암은 전체 암의 2-3% 정도이며 남녀 모두 40-60세에서 많이 발생한다. 발생부위는 혀의 양 측면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그 다음은 혀의 하면에서 구강 밑에 걸쳐 생기며 혀의 앞쪽 끝 부분, 혀의 뒷쪽 부위 순으로 발생한다. 혀는 해부학적으로 암의 전파경로인 임파관이 서로 반대편으로 교차하고 있어 비교적 빨리 목 부위와 턱 아래 부분의 임파절로 전파되므로 예후가 불량하다.
물리적 또는 화학적 자극이 오랫동안 계속 가해짐으로써 일어나는 만성궤양이 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혀에서 암이 가장 잘 생기는 곳은 가운데 부분의 가장자리이며, 혀 뿌리나 혀 끝 부분에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증 세
설암은 혀에 궤양을 만들고 통증이 심하며, 혀의 운동장애가 와서 식사장애와 언어장애를 초래하고 조직이 괴사되면서 불쾌한 입냄새를 풍기게 된다. 처음에는 침윤성의 암 결절이 생기고 주위와의 경계가 명확하지만 암이 커짐에 따라, 주위로 침윤이 진행되어 경계가 불명확해진다. 설암의 주요증세는 동통과 출혈이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뜨거운 것이나 찬 것이 닿으면 매우 아프고 심한 경우 처음에는 설암으로 착각하기도 쉬우나, 이 병은 거의 1주일 이면 낫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낫지 않는 입 속의 궤양은 암으로 생각하면 틀림없다. 설암은 나이와는 상관없이, 이를테면 20대에도 치아가 원인이 되어서 생기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설암은 혀의 가장자리에 주로 생기며 혀가 헐고 딱딱해지며 출혈이 있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혀에 생긴 궤양이 3주 이상 계속되면 혀암을 의심해 봐야한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늘 치아를 깨끗이 손질하는 것이 중요하다.
◈ 치 료
처음에는 혀의 이상한 멍울이나 궤양이 발생하여 증세를 일으킨다. 이같은 증세가 20일 이상 지나도록 낫지 않을 때는 일단 설암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한 쉽게 출혈이 되고 입에서 악취가 발생하면 더욱 설암을 의심하여야 한다. 설암은 초기에 발견만 하면 방사선요법으로 비교적 쉽게 낫는 질환이다. 혀를 수술한다는 것은 일상생활에 있어서 매우 불편하므로 가능한 한 혀를 손상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환자에게 다행한 일일 것이다. 현재 방사선요법으로는 혀의 병소가 있는 곳에 라듐침을 꽂아 1주일간 놓아두는 방법을 널리 취하고 있다. 그러나 초기때는 증세에 따라서 베타트론 전자선 요법이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라듐요법에 비해서 고통도 적고 짧은 시간에 근치할 수도 있다. 방사선만으로 도저히 치료가 불가능하다면 혀를 반쯤 잘라내는 수술을 한다.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설암이 조기에 다른 곳으로 전이하므로 발견하면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잘 맞지 않는 의치로 혀가 상하거나, 혀의 측면에 궤양이나 하얀 색의 백반증이 보이면 즉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가 진찰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