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제 치매가 나만의 문제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갖어야 한다. 노령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노령인구에 대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주변을 돌이켜 보면 치매로 인해 힘들어 하는 환자나 그 가족을 종종 볼 수 있게 된다.
치매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을 보듯 치매는 세계 최강의 나라 지도자마저 속수무책으로 만든다. 그러나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한번에 뿌리 뽑을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증상과 진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는 있기 때문이다. 치매 극복을 위한 방안을 살펴본다.
치매의 비약물학적 치료 방법으로 좋은 반응을 나타내는 치매 증상으로는 경한 우울증, 무감동, 배회, 반복적 질문 및 행동이 포함된다. 치매 환자의 최적의 환경은 스트레스가 없고 변화가 적은 친근한 환경이어야 한다.
치매환자에 대한 비약물적 치료중재는 어느 정도의 한계성은 있지만 경한 정도의 행동 및 심리증상을 보이는 환자에서는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지는 방법이며, 또한 중동도 이상의 치매환자의 행동 및 심리증상은 약물 치료가 일반적이기는 하나 일부 환자에서는 비약물적 치료 중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많은 비약물적 치료중재는 치매 환자가족이나 전문 간병인이 쉽게 터득해서 쓸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한다. 이런 방법에는 환경적 중재와 감각기능의 중재, 영양상태의 고려 그리고 행동적 중재 등이 있다.
◆ 환경적 중재
- 치매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더 이상 주변 환경에 적응할 수 없는 상태일 때, 치매환자의 특별한 요구에 환경적 여건을 맞추어야 할 경우에 필요한 방법으로 치매환자가 지내기에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
▼ 이상적 환경
긴장을 초래하지 않는 일관적이고 친근한 환경을 말한다.
▷ 주변의 어수선함, 지나친 소음, 또한 혼란스런 장면 등의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주변환자들과의 관계, 가족들의 면회상황, 최근 일어난 생활사건 등의 사회 정서적 환경도 포함된다.
▷ 환자에게는 가장 편안한 하루 일과가 예정되어 있어야 하고 만약 이러한 하루일과를 바꾸어야 할 경우에는 되도록 서서히 변화시킨다.
◆ 감각기능의 중재
청각과 시각 기능 등의 감각기능을 중재하는 것.
▷ 제대로 보거나 듣지 못할 경우 치매 환자는 두려워지고 불안해 지며 더 나아가 인식 기능에 이상이 초래되어 혼란에 빠지기 쉽다.
▷ 청각 기능이 저하지면 편집증, 오식별, 망상 증상을 초래하거나 악화
▷ 시각 기능이 떨어지면 환시, 오식별 초래
감각 기능에 대한 검사는 정기적으로 적절하게 시행되어야 하며 그때마다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
◆ 영양문제
치매한자는 심각한 체중감소를 보일 수 있다. 제때에 식사를 할 수 없으며 식사의 위생적 보관 능력도 떨어진다.
▷ 영양 실조의 원인 -저지방, 저염도의 식사를 하기 쉽다.
▷ 식사에 대한 망상적 사고로 인해 식사 거부를 잘 한다
▷ 무표정하고 인지기능 손상이 심한 환자는 체중감소의 위험성이 높다.
▷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환자에서는 간병인들이 식사보조하기를 꺼려 체중감소가 올 수
있다.
◆ 행동적인 중재
치매환자와 간병인, 그리고 치료자가 한 팀을 이루어 문제 행동을 정하고 그 문제 행동을 파악한 후 대처방법과 계획을 만들어 나가는 것.
▷ 문제 행동을 한번에 하나씩 정하여 그 행동이 언제 어디서 주로 일어나는지, 그 문제
행동 전후에 어떤 일들이 관여되고 동반되는지 면밀히 관찰.
▷ 간병인이나 가족들이 문제 행동을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 알아야 함.
▷ 다소 복잡한 행동을 할 때 환자의 저항이나 공격성이 증가된다면 활동을 단순화 시키는 요령 필요.
▷문제 행동 발생시 늘 선행하게 되는 활동(유발활동)을 가능하면 피하고 변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예: 아침 세수할 때 문제행동이 나타난다면 세수시간을 바꾼다. 목욕시 공격성의 증가로 인해 가족들의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이동 목욕 서비스, 간병인력 파견 서비스 등을통해 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이 효과적)
■ 치매환자 관리의 일반적 원칙
◈ 환경조절
▷ 예측이 가능하도록 일관되고 친숙한 환경을 유지한다.
▷ 과도한 자극에 노출되는 상황(백화점, 복잡한 시내거리)은 피하고 환자가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적당한 자극을 제공한다.
◈ 의사소통
▷ 환자와의 의사소통은 분명하고 천천히 해야 한다. 환자가 초조행동을 보일 경우에는 더욱 이러한 태도가 요구된다.
▷ 환자에게 요구나 지시를 할 때는 하나씩 따로 떼어서 간단한 형태로 해야 한다. 또한 말로만 하는 것보다는 직접 행동으로 시범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 좋다. 주의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필요한 경우 의사전달을 되풀이하여 주목할 수 있게 한다.
▷ 환자의 실수에 대해 지적하고 비난하는 태도를 피하고 남아있는 능력을 가지고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환자가 뭔가를 선택할 때는 결정하기 어렵지 않도록 간단한 보기를 제공하고 그 중에서 고르게 한다.
▷ 새로운 것을 배우는 상황은 좌절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가급적 피하고 남아있는 기술이나 기능을 활용하도록 격려한다.
▷ 환자가 초조 행동 또는 감정적 흥분을 보일 경우 좋아하는 음식이나 음악, 사진보기 등의 다른 활동으로 유도하여 주의를 분산시키면 도움이 된다.
◇치료만큼 간호도 중요 = 아직 확실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만큼 환자의 간호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신경정신과를 비롯한 많은 연구자들이 치매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가족들의 협력이나 사회적으로 노령인구에 대한 관심을 계속하는 한 언젠가는 이러한 질환의 치료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