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개골 연골 연화증
1.정의
정상적인 관절연골은 단단하고 백색이며 반짝이는 표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골 연화증이란 정상적인 관절연골에 병변이 발생하여 초기에는 연골이 단단함을 잃고 말랑말랑하게 연해지고 흰색이 변색되며, 병변이 진행되면 연골 표면이 갈라지고 닳아서 너덜너덜해지며, 말기에는 연골이 소실되어 연골 아래 뼈가 노출되는 질환입니다.
2.원인
슬개골 연골이 외상에 의한 손상을 입거나 비정상적이 압력이 반복하여 가해질 때 발생됩니다. 외상의 원인으로는 무릎 전방 부위를 강하게 부딪히거나 슬개골이 골절 또는 탈구된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외상이 없이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슬개-대퇴 관절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바깥쪽으로 휜 경우나 발이 심하게 바깥쪽으로 돌아있는 경우에 슬개-대퇴 관절에 무리한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져 관절연골의 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무릎 관절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도 대퇴사두근 약화 및 구축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3.증상
슬개골 연골 연화증은 일종의 경미한 관절염이나 무릎관절에 영구적인 심한 장애를 남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개의 경우 특정한 활동에 따라 증상의 악화 및 호전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 전방의 뻐근한 통증인데 특정한 자세나 활동 중 또는 활동 후에 악화될 수 있으며 무릎 운동시 거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차를 타고 여행을 하거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경우처럼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고 앉았다가 일어나 걷는 경우 무릎이 굳어있고 통증이 있어 걷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젊은 연령층에, 특히 여자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직업적으로 또는 일상생활 중 무릎을 꿇고 또는 쪼그리고 앉은 자세에서 일하는 경우, 층계나 언덕을 오르내리며 많이 걷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무직에 근무하는 사람이 갑자기 등산이나 운동을 한 경우와 직업상 운전을 많이 하는 경우에 많으며, 달리기나 점프를 한 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수술시 관찰한 소견, 부검 소견 등으로 미루어 상당히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관절경 검사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1.슬관절의 무력감
2.운동통 (특히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이 듦)
3.무릎을 오래 구부리고 있으면 아픔 (cinema sign)
4.염발음(crepitation) 감지
4.치료
대개는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 가능합니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자세나 활동을 피함으로써 슬개골 연골에 가해지는 비정상적인 압력을 줄여주어 손상된 연골 표면이 다시 매끄러워지고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ㅉ그리고 앉는 자세나 양반자세 및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고 있는 자세를 피해야 하며 층계를 오르내리거나 등산과 같이 언덕이나 비탈을 오르내리는 것도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는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는 안정시키면서 더운 물찜질을 하고 보조기 등을 이용한 고정치료를 합니다.
다소 증상이 완화되면, 슬개 대퇴 관절에 심한 압박이 가지 않도록 주의시키고 앉을 때에는 무릎을 펴고 앉도록 하며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을 하도록 합니다. 대퇴근 강화 운동은 양쪽 허벅지 근육에 6~10초 동안 힘을 주었다 풀었다 하는 방식으로 반복합니다.
급성 통증이 호전된 후 자전거를 타게 되면 대퇴사두근과 슬괵근이 동시에 강화되고 거칠어진 슬개골 연로 표면이 다시 매끄러워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 외 수영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때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은 병변이 있는 부위를 절제하고 슬개골 관절면을 고르게 하거나, 슬개골 대퇴골 관절의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경골 결절을 들어올리는 방법(maquet 수술), 병변이 심하고 광범위하면 슬개골 적출술(patellectomy)까지도 합니다.
슬개골 고위증이나 슬개골의 외측 아탈구를 동반한 경우에는 이를 교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