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의 구조
무릎은 우리 인체 내에서 가장 큰 관절이자 구조상 매우 불안정한 관절로서 무릎을 이루는 뼈는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퇴골(허벅지뼈), 경골(종아리뼈), 슬개골(무릎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릎관절은 주로 대퇴골-경골, 대퇴골-슬개골이 만드는 관절을 의미하는데 비교적 평평한 경골의 위에 둥근 모양의 대퇴골이 얹혀지기 때문에 이들 자체로서는 무릎관절의 역할을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안정되고 활동적인 관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뼈만큼이나 무릎주변의 근육과 인대, 연골 등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무릎은 체중을 직접적으로 받는 관절로서 우리가 평지를 보통의 속도로 걷는다면 무릎에는 체중의 5~7배(최고 7~8배)의 힘이 가해진다고 합니다. 만약 뼈와 뼈끼리 맞닿아 체중을 견뎌내야 한다면 세상에는 무릎이 성한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한평생을 걷고, 뛸 수 있는 것일까요?
무릎관절을 이루는 뼈의 끝(관절면)은 3~4mm 두께의 관절연골로 덮혀 있는데 연골은 점성이 가한 단백질 (프로데오글리칸 – proteohlycan)을 포함하면서 뼈를 이루는 주성분인 칼슘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는 탄력성이 있으면서 단단하고 매끄러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1차적인 뼈와 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관절면을 이루는 연골이 있다 하더라도 연골 자체의 성질만으로 마모를 막는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는 2차적인 쿠션역할을 하는 반월상 연골판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이 또한 연골의 일종이며 경골의 윗부분 가장자리에 “C”자 형태로 붙어있어 무릎관절의 정상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구조물입니다.
반월상 연골판은 체중을 대퇴골에서 경골로 전달하고 무릎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충격을 흡수, 분산하여 무릎관절을 보호하며 관절의 안정성을 높여주고 무릎관절 내에 있는 활액을 골고루 분산시켜 무릎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관절경으로 본 무릎내 모습 – 대퇴골과 경골 사이의 반월상 연골
무릎은 움직임이 많은 관절로서 무릎관절의 구조물을 지지해주고 잡아주는 것이 없다면 우리는 한 순간도 똑바로 서지 못 할 것입니다.
무릎 관절이 허용하는 안전한 범위 내에서 무릎을 사용하려면 앞, 뒤, 옆으로 삐끗거리며 어긋나지 않게 무릎관절의 구조물을 잡아주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전/후방 십자 인대, 내/외측부인대, 그 외 여러 인대와 근육들입니다.
이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을 때 우리는 정상적으로 통증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