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알레르기 (5월)
알레르기는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특이체질을 가진 사람을 자극하여 발생하는 현상으로 발병시기에 따라 계절형과 만성형이 있으며 계절형은 주로 봄에 나타난다. 대표적인 봄철 알레르기 질환으로서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천식, 피부염 등이 있으며, 성인환자들 대부분은 이미 스스로의 발병특성과 시기를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봄철 꽃가루가 원인인 경우
- 바람 부는 날 외출을 피하고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것이 좋으며,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꽃가루의 접촉을 피할 수 있다.
-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보호안경을 착용한다.
- 외출 후에는 반드시 미지근한 비눗물로 잘 씻고 눈은 생리식염수로 닦아내야 한다.
- 급할 때는 눈 주위에 차가운 찜질을 해도 좋지만, 눈을 비비거나 짠 소금물로 씻으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원인이 되는 꽃가루가 전역에 퍼져 피하기 어려울 때는 초기에 간단한 치료제를 투약해서 증세를 조기에 호전시키는 것이 좋다.
- 심장병, 고혈압, 당뇨, 갑상선기능 항진증, 녹내장 환자, 임산부 등은 임의적으로 투약하거나 치료하기에 앞서 반드시 의사에게 보고하고 조언을 구해야 한다.
당뇨병 (6월)
당뇨의 증상은 많이 먹고,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배설하는 3대 증상이 있으며 그 외에도 체중 감소, 무력감, 시력장애, 빈번한 감염, 상처가 잘 낫지않음, 손발시림 등 여러 가지 증상이 있다. 그리고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당뇨병을 방치할 경우 시력장애, 신부전, 심장병이나 혈관계질환을 유발하며 팔다리를 자르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혼수에 이어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남성 기질성 성기능 장애의 주요원인이 된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여 의사의 처방에 따른 식이요법, 약물요법,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조절하면 건강장수 할 수 있다.
일상생활시 주의사항
- 반드시 의사의 지도하에 식사요법, 운동요법, 체중조절 등을 잘 이행해야 한다.
- 위의 3가지를 엄격히 시행하여도 혈당조절이 안될 때는 약물요법, 즉 경구용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요법을 추가해야 한다.
- 정제와 약효검증을 받지 않은 민간요법을 소문만 믿고 복용해서는 안된다.
- 당뇨병에 동반된 고지혈증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
- 술, 담배, 스트레스는 당 조절을 어렵게 하며, 합병증 치료를 어렵게 만든다.
-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하며 매일 발검사를 해야 한다.
- 장거리 여행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
냉방병과 호흡기 질환 (7월)
일명 에어컨 병이라고 불리어지는 이 병은 저온환경에 급격히 노출되어 생기는 생리적 신체적응 부조화, 또는 청결치 못한 냉방기에서 나온 먼지, 곰팡이, 세균들을 흡입함으로써 생기는 신체적인 변화를 말한다.
흔히 두통, 전신피로, 설사 및 소화불량, 근육통 등의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고, 눈이 따갑거나 기침과 더불어 목과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한다. 심하면 두드러기, 관절염, 신경염, 고혈압, 안면신경마비, 심장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기관지 천식을 악화시키기도 하고, 세균성폐렴 또는 과민성 폐장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냉방기구를 많이 쓰며 여름철마다 감기에 걸리는 사람은 과민성 폐장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여름철 냉방기 사용에 대한 주의사항
- 실내외 온도차를 5℃ 이상 나지 않게 하는 거이 좋다.
- 가급적 25℃ 이상의 실내온도를 유지하도록 해야한다.
-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시켜 주어야 한다.
- 냉방기구에 먼지, 세균, 곰팡이가 끼지 않도록 자주 청소해 주어야 한다.
- 에어컨의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심하지 않은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냉방기구 사용을 중단하면 수 일내에 증상이 좋아진다. 수 일내에 호전이 없으면 의사의 진단과 동무을 받아야 한다.
고온에 의한 질병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 8월
외부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는 것에 적응하여 체온조절이 안되어 나타나는 열손상으로 정도에 따라 다음의 세가지 경우가 있다.
1) 열경련 : 더운 작업환경에서 두터운 옷을 입고 일하며 물만 많이 섭취하는 경우에 생기는 현상이며 근육통을 주로 나타낸다. 치료는 염분과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2) 열피로 : 일사병이라고도 불리우며 전신쇠약, 어지러움, 두통, 식욕감퇴, 실신 등을 나타낸다. 피부가 차고 끈끈하며 눈동자가 확대된 현상을 보인다. 치료는 환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눕혀서 쉬게 하는 것이다. 의식이 있는 경우 수분이나 전해질 용액을 섭취하게 한다. 의식이 없거나 체온이 올라가면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3) 열사병 : 뜨거운 태양아래 장시간 노출되어 열조절 중추에 이상이 발생하는 병이다. 40℃ 이상의 고열이 주증상이며 두통과 어지러움 외에 환상, 망상, 발작, 그리고 혼수에 이를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하기도 한다. 응급을 요하며 옷을 벗기고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옮긴 후 의료진을 만나기 전까지 심폐기능을 잘 관찰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고온에 의한 질병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과 덥고 습한 곳에서 오랫동안 운동하거나 작업하지 말아야 한다. 차폐물이나 모자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통풍 (9월)
체내에서 요산이라는 결정체의 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결체조직에 쌓여 관절이 붓거나 염증이 생겨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주로 중년의 남자에서 잘 발생하며 엄지발가락 바로 아래관절에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게되는 일이 많고, 그 외에도 발목, 뒤꿈치, 무릎, 손목, 손가락 등에도 병변을 일으킬 수 있다. 40대 이후에는 혈중 요산치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미식가나 육류와 술을 좋아하고 비만이 있는 사람에게 통풍의 발병이 많아, 식욕의 계절인 가을에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갑작스런 통풍발작의 방지를 위한 주의사항
통풍환자가 피해야 할 기호식품으로는 커피, 차, 콜라, 초콜렛 등이 있다. 통풍환자는 고퓨린이나 고단백음식(동물의 내장, 생선알, 멸치, 정어리, 마른 오징어,완두콩, 대두, 시금치)등을 제한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 과다한 알코올 섭취는 급성 통풍발작의 원인이 된다.
고지혈증 (10월)
콜레스테롤은 인간의 성장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성장이 끝난 후에는 많은 양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필요 이상의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면 동맥경화를 비롯한 심혈관계 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유발된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에게서 이와 같은 질환의 발병 확률이 높다.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줄이기 위해 참조할 사항
- 기름기와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을 가져라.
- 육식을 위주로 하는 식사(삼겹살, 갈비 등)는 주 2회 이하로 제한해라.
- 매일 30분-60분간 규칙적인 운동(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 포함)을 주 5일이상 실시해라. 조깅이 무난하다.
- 흡연과 과음은 콜레스테롤치를 높일 뿐 아니라 동맥경화의 위험인자로 작용하므로 피해야 한다.
- 콜레스테롤이 많이 포함된 음식으로는 달걀, 생선 알, 육류의 내장, 새우, 오징어, 굴, 꽁치, 장어 등이 있으며 달걀노른자가 주성분인 마요네즈와 생크림에도 많은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다.
- 고지혈증으로 진단받은 경우는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통해 관리해야 하며, 혈중 콜레스테롤이 정상치로 떨어진 뒤에도 꾸준히 식이요법과 운동을 계속하여 한다.
남성 갱년기와 우울증 (11월)
남성은 여성처럼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겪는 시기가 없지만, 나이가 들면서 노화의 과정과 남성 호르몬의 변화를 겪으면서 신체적, 심리적 위축을 경험하게 된다. 나타나는 증상들이 여성의 폐경기와 유사한 점에 착안하여 요즘은 남성갱년기라는 새로운 용어가 정립되었다. 대개 50세를 전후하여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신체적인 무기력감과 더불어 집중력과 기억력감퇴, 그리고 초조함과 우울한 증세가 나타나게 되고, 체지방이 복부로 집중되는 등 보기 싫은 체형으로 변하며, 성욕과 성기능까지 감퇴하는 현상을 보인다. 이러한 무기력감을 술이나 담배로서 해소해 보려는 노력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뿐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다. 남성갱년기는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에 근거하여, 부족한 남성 호르몬을 보충해주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치유와 노화방지가 가능하며 일상과 성생활에 활력을 찾을 수 있다.
남성갱년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일상에서 유념사항
- 과식과 편식을 피하고 콩, 두부, 우유 등 골밀도를 높이는 음식과 함께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한다.
- 하루 20-40분의 지속적인 운동이 효과적이지만 ‘너무 힘들다’ 고 느낄 정도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조깅이나 빨리걷기 정도가 적합하다.
- 금주와 금연, 종교생활도 도움이 된다.
술과 간(알콜성 지방간, 알콜성 간염, 알콜성 간경변)
- 12월
연말이면 각종 파티와 망년회로 인해 직장인들의 가을 쉴 틈이 없다. 간은 알콜의 분해 해독을 담당하며, 감당할 능력 이상의 술을 마시면 손상이 오게 된다. 술은 영양소는 거의 없고 칼로리만 많아 많이 마실 경우 비만증이 오기도 하고, 비타민 부족 등 영양의 불균형이 초래된다. 알콜성 지방간은 간이 비대할 뿐 증세가 거의 없으며 수주 또는 수 개월만 금주하면 정상화 될 수 있다.
알콜성 간염은 금주하여도 일부 (10%정도)만 정상으로 회복되고 병이 지속되거나 간경변으로 진행 (50%)한다. 장기간 술을 마셨을 경우, 간에 섬유화가 진행되어 굳어지는 현상을 간경변이라고 한다. 체중감소, 구토, 복수 등의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더 진행하면 황달, 식도출혈, 혼수 등이 오고 사망하게 된다. 알코올은 일시적인 발기력 저하를 유발하며, 상습적인 알코올 섭취는 말초 신경장애와 간기능 장래로 인한 발기부전의 원인이 된다.
알콜성 간질환을 예방하는 올바른 음주를 위한 조언
- 남자는 하루 40g이하 여자의 경우 20g이하의 음주가 바람직하다.
- 2-3일 이상의 간격으로 마셔야 간이 회복할 여유를 갖는다.
- 체내 단백질이 부족하면 알콜의 독성이 증가하므로 음주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술을 마시기 전에 식사를 하면 마신 술이 천천히 흡수되므로 간에서 알콜을 분해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