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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고달픈 발가락 통증 ‘통풍’
육류·술 좋아하는 사람 발병 많아…여자보다 남자가 10배 더 발병
엄지발가락·팔꿈치 등 심한 통증…방치하면 요로결석·신장합병증도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과잉으로 존재해 그것이 관절에 쌓여 붓거나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특히 육류와 술을 좋아하고 비만이 있는 사람에게 통풍의 발병이 많아, 술자리가 잦은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통풍은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며 환자의 대부분은 40대 이후의 사람들이다. 또한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10배 더 발생하며, 여자의 경우에는 발생한다 하더라도 폐경기 이후에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 통풍은 가족력도 인정되고 있어서 통풍환자의 6~18%에서는 가족 중에도 통풍 환자가 있는 것이 확인된다.






+ 증상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관절 내에 침착돼 생긴다. 첫 발작은 대개 밤에 나타나며 한밤중에 통증으로 인해 잠을 깨는 경우가 있다. 발병 24시간 이내에 통증이 제일 심해지고 2~3일 내로 통증이 소실되며 7~10일을 넘기지 않는다. 통풍발작은 발의 관절 특히 엄지발가락에서 가장 흔히 발병한다.


통풍발작이 있으면 해당관절에서 몹시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게 되며 관절이 부어오르고 붉게 되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등 염증의 증상들이 동반된다.


통풍이 잘 발생하는 관절은 엄지발가락, 발등, 발목, 뒤꿈치, 무릎, 팔목, 손가락, 팔꿈치 순이다.






+ 예방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통풍발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들로 비만증, 음주, 특정한 음식이나 약물 등이 알려져 있으므로 이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비만한 사람에게서 통풍발작이 더 잘 일어나므로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여야 한다. 음주도 통풍발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약물 중에도 통풍을 유발하는 것이 있는데 이뇨제가 그 대표적인 것이다. 따라서 통풍 환자는 약물을 투여할 때 자신이 통풍이 있음을 의사나 약사에게 꼭 알리고 처방을 받아야 한다.





+ 통풍 예방 5계명

➊ 체중 조절을 생활화해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➋ 술과 기름진 음식, 오래걷기, 이뇨제나 소량의 아스피린은 요산치를 올릴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➌ 요산이 체외로 잘 배출되도록 하도록2L 이상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➍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히 식사량을 조절하여 칼로리 섭취를 줄여 단백질이나 퓨린 섭취를 줄인다.


➎ 반복적인 관절손상을 줄여야 한다.






+ 치료


방치할 경우 통증은 일주일 정도 지속되고 마치 치료된 듯이 아프지 않게 되지만 발작은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2년 이내에 다시 재발한다. 급성통풍 발작이 갑자기 찾아 왔을 때는 소염제 등으로 먼저 염증을 다스린 후, 증상이 호전되면 요산배설제 등을 복용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통풍이 이미 만성으로 진행됐을 경우, 통풍성 관절염이 진행되면 뼈나 연골이 파괴되고 관절의 변형을 일으킬 수도 있음으로 요산이 쌓인 결절을 제거하거나 관절을 굳히는 관절 유합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뿐만 아니라 신장, 심장 등에 이상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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