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땀냄새 때문에 고민이 많은 직장인과 교복이 하복으로 바뀌면서 등교하기를 꺼리는 학생들, 이들의 공통된 이유는 남들보다 심한 겨드랑이 땀과 냄새를 동반하는 다한증 증상 때문입니다. 잦은 무더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남들 앞에서 나서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 일이 많은 직장인들은 땀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또한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들이 다한증 등의 증상이 있으면 친구들과 어울릴 때도 신경이 많이 쓰여 예민해지고 심하면 대인기피증으로 인한 마음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선병원에서는 다한증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한증이란 무엇인가요?
다한증이란 말 그대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땀이 필요 이상 분비되는 것- 땀이 많은 질환을 말합니다.
신체 일부에 국소적으로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나는 것을 원발성(국소적) 다한증이라 하고 피부의 온도 수용체에서 자극이 전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주위의 높은 온도에 의한 외부적 요인이나 질병에 의해 체온이 상승하는 경우를 전신적다한증이라 합니다.
그외 특별한 원인이 없는 원발성 다한증을 호소하는 성인 인구는 0.6∼1.0%으로 다한증이 장기간 변화 없는 증상으로 계속되고 특히 예민한 사춘기 동안에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한증의 증상
다한증은 다른 부위에 비하여 땀샘이 밀집되어 있는 손과 발, 얼굴, 머리 및 겨드랑등 신체 곳곳에서 많은 땀이 분비돼 타인과의 신체 접촉이 꺼려지고 여름이면 증상이 더욱 심해져 옷에 땀이 스며 나와 좋지 않은 인상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한증의 치료
다한증의 치료는 간단한 주사요법인 보톡스로 신경전달물질을 차단해 땀 분비를 조절하여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는 땀샘과 아포크린선이 분포되어 있어서, 땀샘에서의 과도한 땀 배출 시 각질층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감염되어 악취가 나는 경우도 있므여 아포크린선의 분비물이 피부표면의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심한 액취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의 다한증에는 보톡스 치료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보톡스 시술은 한 번 받으면 6개월 정도의 지속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외에 비수술적 치료로 국소적으로 약물을 바르거나 전신적 약물투여와 전기를 이용하는 이온영동법, 정신치료 등이 있습니다. 다한증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로도 치료가 가능한데 등뼈 옆에 있는 교감신경을 잘라 차단해주는 방법(교감신경절제술)을 사용하게 됩니다. 다한증은 방치할 경우 사회생활이 어려워져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한증의 예방방법
다한증을 예방하려면 개인 위생에 주의하고 정신과적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정신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다한증은 스트레스가 교감 신경을 이상 흥분시켜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게 하는 질병이므로 땀을 줄이기 위해선 우선 생활습관부터 고쳐야 하겠습니다. 맵고 짠 음식, 커피 같은 자극적인 음식, 우유제품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기 때문에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적절한 운동과 수분 섭취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