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륜의 최강자 이명현의 경주 모습을 당분간 벨로드롬에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 22회차 경주에 출전한 이명현선수가 가슴이 아픈 증상이 나타나 경주 후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기흉으로 나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한국의 기흉 환자수는 최근 8년간 27%나 늘었다고 합니다. 기흉은 여성보다 남성이 6배 많이 나타나며, 젊은 남성에서 기흉이 발병하는 경우도 많아 평소 건강한 남성이라도 갑자기 심한 흉통이 느껴진다면 기흉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 선병원에서는 기흉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흉?

기흉이란 공기주머니에 해당하는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늑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게 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일차성 자연 기흉은 전형적으로 키가 크고 마른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폐 가장 윗부분의 흉막하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그외 폐에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며 흡연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기흉의 증상

기흉의 중요한 증상은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입니다. 가슴통증은 운동과는 상관없이 생기며 보통 24시간 이내에 사라지고, 호흡곤란은 이전에 폐질환이 있었거나 기흉의 정도가 큰 경우에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대부분 가벼운 호흡 곤란만 발생합니다.



기흉의 치료

기흉의 1차 치료는 산소를 투여하면서 기다리는 것이지만 기흉이 처음 발샐했을 경우에는 흉관을 삽입해 흉강에 유입된 공기를 제거해서 폐가 다 펴지고 더이상의 공이 유출이 없을 때는 수술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재발성 기흉이나 공기 유출이 일주일이상 지속되는 경우, 흉관 삽입후에도 폐가 펴지지 않고, 엑스선 검사에서 아주 큰 공기주머니가 보이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기흉의 수술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흉강경을 이용한 폐기낭 절제수술

가장대표적인 기흉의 수술법으로 재발성 기흉으로 인해서 유착이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 흉강경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은 전신마취하에 시행되며 갈비뼈 사이에 흉강경을 삽입하고 갈비뼈 사이에 구멍을 1~2개 만들어 폐기낭을 절제하는 내세경기구를 삽입, 흉강경으로 기흉의 원인이 되는 폐기낭을 절제하는 수술법입니다.



2.흉막 유착술

흉벽에 염증을 유발해 폐가 흉벽에 달라붙도록 만들어 기흉의 재발을 막기 위해 시행됩니다. 흉막 유착술을 시행하게 되면 기흉 발생을 낮출수 있고 흉강내 틈이 없어 폐가 허탈되지 않고 폐의 기능이 유지될수 있습니다. 폐기낭 절제술과 동시에 진행되기도 합니다.



기흉환자가 주의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기흉환자는 고산지대에 올라가거나 비행기 여행 등은 자제를 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심한 운동이나 스트레스는 피하고 절대적으로 금연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