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풍은 유병률은 낮지만 감염시에 경직이나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파상풍 예방접종은 영·유아 때부터 필요하지만 성인들도 면역력 유지를 위해 10년마다 추가로 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에 접종 경험이 없거나 10년 이내 추가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신체 면역력이 점점 떨어지게 되는 40~50대는 감염 위험성이 매우 커지게 됩니다. 오늘 선병원에서는 파상풍이 어떤 질병인지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파상풍은 어떻게 생기나요?
파상풍은 파상풍균이 생산한 신경 독소에 의해 발생합니다. 파상풍균은 아포를 형성하는 간균의 일종으로 흙, 먼지, 물 등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어서 쉽게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으며, 파상풍의 잠복기는 대개 8일 정도입니다.
보통 피부나 점막의 상처를 통해 파상풍균이 침입하게 되는데 특히 깊은 관통상이나 조직 괴사를 일으킨 상처에서 흔히 발생됩니다. 신생아의 경우 출생 시 소독하지 않은 기구로 탯줄을 절단하거나 배꼽의 처치를 비위생적으로 한 경우에 발병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파상풍 증상
파상풍의 잠복기는 3~21일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이 다양하지만 대부분 14일 이내에 발병하게 됩니다. 잠복기가 짧을수록 병의 경과가 좋지 않습니다. 신생아 파상풍의 경우 대개 생후 1주일 경에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은 서서히 진행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목과 턱의 근육이 경직되고 차츰 심해져서 입을 열지 못하고 삼키지 못하게 됩니다. 전신 증세로는 안절부절못하고, 과민한 반응을 보이며, 두통, 미열, 오한, 전신성 통증 등이 있으며, 더 진행되면 경련성의 근육 수축과 안면 경련이 나타나 입이 바깥쪽으로 끌려서 비웃는 듯한 표정이 나타나게 됩니다.
햇빛이나 소리 등의 사소한 자극에 의해서도 유발이 되며, 전신 경련 시 환자의 목과 등이 경직되어 활 모양으로 휘어져 이른바 후궁반장이 나타나게 됩니다.
파상풍 치료
파상풍의 치료 원칙으로는 파상풍균의 독소인 테타노스파스민의 공급처를 제거하고 혈중 독소를 중화 시키며, 신경 조직에 결합된 독소가 대사 되어 없어질 때까지 집중적이고 섬세한 대증요법을 실시하는 것으로 파상풍 면역 글로불린이나 항독소를 정맥 주사하여 독소를 중화합니다.
상처를 철저하게 소독하고 괴사 조직을 제거, 근육 이완제 투여, 호흡 관리 등의 적절한 증상 완화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와 동시에 예방 접종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환자를 어둡고 조용한 방에 있도록 하며, 불필요한 자극을 주어 경련을 유발하게 하여서는 안됩니다.
파상풍에서의 경련은 10~14일 후면 호전되기 시작하여 1~2주가 지나면 사라지지만, 근육수축이나 근력 저하 등 모든 증상이 회복되는 데에는 1~2개월 혹은 그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사망률은 10~90% 정도로 다양하며, 유아나 고령자 경우 치료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파상풍 예방방법
상처가 났을 때에는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등 적절한 처치를 하여 파상풍균의 감염을 예방합니다. 면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0년마다 예방 접종이 필요합니다.
항생제는 균을 죽일 수는 있지만 파상풍은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항생제 투여가 예방책은 아닙니다. 신생아의 파상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꼭 소독된 기구를 사용해 위생적으로 처치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