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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우양희선생님을 칭찬합니다.

24.11.12일 화요일에 어머니 진료를위해 방문하였다. 86세인 노모는 아픈곳이 많아 여러군데 진료를 보는데 어제는 내분비,  신경과 두곳이었다. 신경과는  혈액검사가 있어서 1시간 일찍 도착해서 채혈하고 결과 기다리는 동안 신경과 진료를 보았는데 신경과에서도 혈액검사와 MRI검사 오더가 내려졌다. 두곳 모두 대기가 길었고 오전에 끝나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불안함이 생겼다. 하나라도 끝내고 검사를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신경과  진료후 내분비과에가서 신경과검사 이러이러한 것이 있어서 내분비 결과보고 검사하러 가야한다고 말했다. 미리 말을 한 이유는 뒤에 남은 검사가 있는데 여기 온지 한참되니 결과 나왔으면 바로 봐달라는 의미였다. 대기 하는라 시간이 꽤 흘렀고 뇌졸증이 있으며 인슐린 주사 맞으시는 엄마의 체력이 염려되어서다. 휠체어에 앉아서 눈을 감고 계신 지친 모습이 보였지만 빨리 해달라 재촉 할 수 없어서 돌려 말을 한 것이다. 그때 시간이 11시 40~50분쯤  되었다. 내분비 우양희선생님이 이야기를 듣고는 검사실로 전화를 걸더니  라춘정님 신경과 채혈 있는데 내분비에서 뽑은 것으로 검사 가능한지를 물어 보았고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는 또 MRI실에 전화 걸어서 12시30분쯤이나 검사 가능하다 그랬는데 혹시 10분 이라도 당겨질 가능성이 있느냐 물었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우리는 당일 검사여서 대기가 길고 시간이 비면 검사 할 것이라고 들어서 12시 30분 인줄은 몰랐다 아마도 기다려야하니 그때나 가능 하다고 했나본데  그저 기다리다 자리 나면 가능하다 라고만 이해했나보다). 그러자 우양희 선생님이 여기는 보호자만 있어도 되니 두분 중 한분은 어머니 모시고 MRI 가라고 하여 동생이 엄마모시고 내려 갔다. 나는 이렇게 나서서 정리를 해준 내분비과 외래  우양희 선생님께 진심으로 너무  고마웠다. 동선도 줄었고 시간도 줄었다.  환자의 편의를 위해서 바쁜 와중에도  번거로운 일을 마다하지 않고 노력해준 그 마음 씀씀이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타과에서 받은 느낌과는 온도차가 매우 컸다. 대기 하는동안 마음의 여유가 생겨 우양희선생님이 환자들 대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모든  이들에게 대하는 모습이  한결같았다. 내분비 환자들은 대체로 연세가 있으신분들 이어서 이해력이 부족할 수 있는데 쉬운말로 요점을 콕  집어서 다시 설명 해주는 것이다.  저런 직원들만 있으면 마음의 위로가 되고 우울감도 덜어질것 같다. 대전선병원은 오래되어서 그런지 엘리베이터가 좁아서  휠체어탄 환자들의 층간 이동이 매우 어렵다. 우리도 오자마자 1층 채혈후 2층으로 이동하는데 2번탑승 못하고 3번째에 탑승 하였다. 그래서 신경과 진료후 내분비가 많이 밀려있다고 하여 추가채혈 먼저 하려 하였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기다리다가 탑승하기가 너무 어려워 1층 갔다가 다시 올라 온다는게 막막한 생각이 들어 내분비 진료먼저 봐야겠다 생각해서 진료 보러 왔고 남아 있는 검사가 있어 초조한 마음으로 신경과 검사가 있어요~라고 돌려  말을  전한것이다. 그 말을 듣고 진료 보고 내려가면 검사시간이 너무 늦어 지겠다 판단 하였는지 전화 걸어 도움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주니 마음 벅찬 감동을 느꼈다. 어떤 환자가  쉬운 설명에도 이해가 안되었는지 다시 물어보니 한결같은 태도로 다시 설명 드리고 궁금하면 전화 하시라고 하는것이다. 통화하기 어려운 이때에 전화 하라고 하는 말이 생소할 만큼 신선 하였다.  나의 마음을 전달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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