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김모(36세·여) 씨는 평소 약간의 현기증은 있었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봄철에 접어들면서 증상이 심해졌다.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나 고개를 돌릴 때, 앉은 상태에서 고개를 숙일 때 수초에서 일 분가량 지속되는 빙빙 도는 어지러움을 경험하게 된 것. 가끔씩은 앞이 캄캄해져 금방이라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사라졌지만, 이쯤 되면 “내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닐까” 슬슬 걱정이 올라오기 마련.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증상이 반복되지 않는다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아찔한 증상이 자꾸 재발하면 심장에 구조적 이상이나 심리 불안 등이 문제일 수 있으니 정밀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어지럼증은 65세 이상 노인 중 약 30%를 차지한다. 65세부터는 나이가 5세 증가할 때마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비율이 10%씩 증가할 정도다.
이처럼 어지럼증은 매우 흔한 증상이긴 하나, 원인뿐 아니라 치료 및 예후도 아주 다양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여 자칫 심각한 원인에 의한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머리를 다친 후에 생긴 어지럼증, 마비 증세가 있거나 호흡곤란, 시각장애 등과 함께 나타날 때는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유성선병원 신경과 한호성 과장은“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지럼증이 생기면 빈혈이나 영양실조가 원인이라 생각 한다”면서“어지럼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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