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아이가 미열이 있으면서 입안이나 손, 발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크기의 발진이 있을 경우 부모는 지체 없이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사람과 사람으로 전염되는 수족구병이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치료 및 예방
대개는 일주일 전후로 저절로 상태가 호전되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예방약이나 치료제가 없어 증상 발현 시 소염제나 해열제등으로 열과 입안 통증을 줄여주는 대증요법을 시행한다.
영유아들의 경우 고열과 함께 발생하는 입안의 궤양으로 인한 통증으로 잘 먹지 못해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에 입안 궤양이 호전되고 먹는 양이 증가될 때까지 입원해 수액치료를 받기도 한다.
수족구병 환아라고 해서 격리가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격리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대변을 통해서도 호흡기로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기저귀를 갈고 난 후나 분변으로 오염된 물건을 세척하고 난 후 비누를 사용해 손을 잘 씻도록 해야 한다. 코와 목의 분비물, 침, 그리고 물집의 진물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 직접 접촉하게 되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므로 환자와 접촉한 후 손을 잘 씻어야 한다.
대전선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아이들과 밀접한 접촉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갈아줄 때에도 반드시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며 "만일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진료를 받고 자가 격리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은 아래 언론사명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대덕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