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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아하! 그렇구나-딸국질(귀코목센터 신명석 과장)
딸국딸국’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불쑥 튀어나온 딸국질에 난감했던 경험이 한두번쯤은 있을 것이다. 특히 조용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깨고 나오는 딸국질은 식은땀까지 동반하기에 충분하다.

딸국질은 왜 생기는 걸까. 의학적으로 딸국질은 호흡할 때 사용되는 근육 횡경막을 조절하는 신경이 어떤 자극에 의해 갑자기 수축되면서 일어난다.

대부분의 경우 가만히 놔두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잘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면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도 불편함을 주고 딸국질 때문에 정상적인 대화가 힘들어진다.

그렇다면 딸국질을 다스리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고전적인 처방은 물을 마시는 것과 고의로 놀래키게 하는 방법이 있다.

흔히 놀랬기 때문에 딸꾹질이 멈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은 몸속에 미주신경이 자극됐기 때문에 딸국질이 멈추는 것이다.
뇌신경의 일종인 미주신경은 인체에 어떤 자극이 오면 뇌에 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뇌는 중요한 신호에 대해 반응을 하기 위해 다른 일(딸꾹질 반응)을 멈추게 된다.

따라서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미주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방법을 쓰면 된다. 여기엔 물 마시기, 눈 비비기, 손가락 귀에 넣기, 재채기 하기 등이 있다.

이외 숨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방법도 있다. 이는 혈액 속에 이산화탄소를 증가시키는데 이때 뇌가 혈액에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일에 더 집중하도록 해서 딸꾹질을 멈추게 한다. 또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를 땀 흘려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에 딸꾹질이 ‘안녕’하고 가 버린다.
<대전선병원 귀코목센터 신명석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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