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병원 몽골지소 신입사원 앙카 바야르씨
제주도 1박2일 신입사원 O.T와 직원교육에 감동
몽골에서 한국 의료서비스 전도사로 나설 것
훤칠한 키에 친근한 얼굴.앙카 바야르(26) 씨는 몽골출신이라 굳이 소개하지 않는다면 영락없는 한국 청년의 모습이다.
지난달 몽골 제3병원(국립병원)에 개소한 대전선병원 몽골지소의 현지사원인 앙카 씨는 대전선병원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기 위해 얼마 전 입국했다.
한국의 병원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왔다는 앙카 씨. 막상 선병원을 찾은 앙카 씨는 큰 규모와 최신 의료장비들에 먼저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몽골의 종합병원조차 아직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이 낮고, 중증질환을 제대로 검진·치료할 수 있는 장비가 부족한 실정이기에 선병원의 규모와 의료수준 차이를 실감하게 된 것.
그러나 앙카를 더 놀라게 한 것은 선병원의 문화였다.
" '우리를 찾는 모든 이에게 언제나 제약없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한다'는 핵심사명이 가슴 깊이 와 닿았어요. 보통 병원은 돈을 벌려고 하는데, 선병원은 환자치료가 더 우선이라는 것을 오리엔테이션에서 듣고 놀랐어요. 사실 몽골에서 환자에게 들은 얘기로 한국에 가면 돈만 많이 받으려고 입원기간이나 추가검사를 많이 한다고 했는데 선병원은 그렇지가 않은 것 같아요."
대전선병원 몽골지소는 몽골에서도 처음 개소한 해외병원 사무소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는 국립병원과 크고 작은 병원들이 있지만, 대부분 의료장비와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인구에 비해 건강검진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몽골에서는 제대로 된 치료와 검진을 위해 중국이나 태국, 일본으로 의료관광을 떠나는 수가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한국의 선병원 몽골지소 개소로 세계적 수준의 한국의 의료기술을 접하고 싶은 몽골 현지의 반응이 뜨거워 앙카 씨의 양 어깨가 무겁다.
"몽골 사람들이 한국 병원이 온 것에 대해 반갑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몽골 현지 사무실에도 매일 10명 정도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앙카 씨는 남은 일정 동안 선병원에서 해외환자 가이드 라인과 건강검진 상담에 필요한 교육들을 받고 오는 26일 몽골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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