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직원 30여명 외국 보내 진료·서비스 경험
[인터뷰] 대전 선병원 선승훈 의료원장
20일 오전 7시30분. 대전 선병원 1층 로비에 40여 명의 중국인이 길게 줄을 섰다. 그들 사이로 통역사 30여 명이 두 명에 한 명 꼴로 붙어 진행을 돕는다. 이들이 한국에 온 까닭은 종합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다. 지난 8월 전국 최대 규모의 건강검진센터를 오픈한 선병원은 올 한해만 외국인 800여명이 다녀갔고 올 연말까지 1000여명의 외국 건진 환자가 예약돼 있다. 다녀간 것은 환자뿐만 아니다.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병원 등 서울 유수의 대형병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몰려왔다.
이번 27일(목)에는 선병원 주관, 중앙일보 주최로 병원 국제경쟁력 포럼을 연다. ‘지방병원의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서 연자로 나선 선병원 선승훈 의료원장을 만나 작은 동네 정형외과에서 대전 지역 2위 종합병원으로 올라서게 된 노하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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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의료원장은 “직원이 가장 좋은 대우를 받아야 최고의 시설이 뭔지, 최고의 서비스가 뭔지를 안다. 매년 행정직원 30명여 명을 외국으로 보내 최고의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대접받으며, 진료·서비스를 경험하고 오게 한다”고 말했다. 아나운서를 불러 커뮤니케이션 강의도 한다.
이번 심포지움에선 선병원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지방병원과 일본 가메다병원, 인도 아폴로병원, 싱가폴 쿠텐팟 병원 등 해외 우수병원 대표가 나와 성공 사례를 발표한다. 선 의료원장은 “지방병원도 강점을 살리고 단점은 끊임없이 개선하면 한국 최고가 아니라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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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