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선병원은 우즈베키스탄 전 대통령 주치의 오가이 빌겜 교수(68.국립 타슈켄트의대)가 복부대동맥류 시술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빌겜 교수는 3년 전 건강검진에서 복부 대동맥류를 발견했다. 하지만 동료 의사로부터 복부를 30㎝ 이상 절개해 부풀어 오른 혈관을 인조혈관으로 대체하는 개복수술을 권유받았다. 이 수술은 심한 통증과 합병증이 수반되고 사망률도 약 5~10%에 달한다.
그는 지난 16일 대전 선병원을 찾았다. 이후 혈관외과 김영균 과장으로부터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양쪽 사타구니의 총대퇴동맥을 통해 인조혈관을 삽입하는 혈관 내 대동맥류 교정술(EVAR)을 받았다. 혈관 내 대동맥류 교정술은 혈관에 유도 도관을 넣은 뒤 팽창된 혈관을 찾아 특수 금속스텐트와 인조혈관이 결합된 스텐트 그라프트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빌겜 교수는 시술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4일 만에 건강한 몸으로 퇴원했다.
김 과장은 "정상인의 대동맥 직경은 1~2.4㎝인데 내원 당시 환자는 6㎝로 정상혈관보다 3배가량 확장된 상태에다 뇌경색,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당뇨 등의 기왕력을 갖고 있었다"며 "혈관 내 치료와 외과적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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