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훈 선병원 영훈의료재단 이사장 겸 (주)코렌텍 대표가 27일 서울 코엑스(COEX)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 주관 2014년 우수 벤처·창업기업 정부포상에서 벤처활성화 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선 이사장은 인공관절 글로벌 경쟁력으로 해외시장 수출 증대와 고용창출 확대, 미국 고관절학회 최고논문상 수상 등으로 국위선양의 공을 인정받았다.

선 이사장은 2000년 당시 20여년의 정형외과 의사로서의 임상치료 경험을 토대로 국내 최초로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고굴곡 인공관절(무릎 140도, 고관절 135도 회전) 개발에 성공하고 같은 해 코렌텍을 설립했다. 코렌텍은 현재 국내 1위 인공관절 개발업체로 알려져 있다.

당시 동양인 문화와 체형에 적합지 않아 만족도가 떨어졌던 인공관절 국산화에 성공하며 환자 만족도도 올랐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관절 분야에서 제품 출시 5년만에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수입대체 효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코렌텍은 지난 2012년 100만불 초과 수출에 이어 이듬해인 지난해 300만불 초과 수출을 달성하며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 비행기나 자동차 부품 제작도 가능한 금속 3D 기술의 세계적인 특허를 보유한 인스텍을 인수 인공관절 제작에 적용하고 있다.

선 이사장은 2010년 ‘인공관절 표면처리기술’로 미국 고관절학회 최고논문상 ‘Otto Aufranc Award’을 수상했다. 인공고관절의 표면을 생체친화적인 코팅 방법으로 골접합도 향상과 회복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세계적으로 인공관절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아시아 최초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편 선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코렌텍은 올해 2월 초 당시 금속 3D 프린팅회사인 인스텍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선 이사장은 코스닥 상장업체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대전선병원을 운영하는 영훈의료재단의 이사장이라는 두 개의 직함을 갖고 있다. 그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맏사위로도 유명한 인물.

선 대표는 지난 1985년 정몽구 회장의 맏딸인 정성이(현 이노션 고문)씨와 결혼해 현대가(家)의 일원이 됐다. 그는 정 회장의 둘째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셋째사위인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경영을 맡은 동서들과 달리 의사 일에만 전념한 채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가톨릭대 의대를 나왔고, 현재 선병원에서 정형외과 의사로 활동하며 직접 수술을 집도할 만큼 병원 일에만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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