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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뉴스24] 이승구 박사_가와사키병
[Q] 어린이 혈관 질환인 '가와사키 병'은 어떤 병인가요?

[A] 어린이 가와사키 병은 비교적 보기 드문 질환이지만 몸 전체의 혈관에 갑자기 혈관염이 생기는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는 질환이다. 대개 감기와 같은 고열과 함께 손발이 붓고 빨개져 마치 소아의 급성 류마티스열 혹은 화농성 관절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1967년 일본의 소아과 의사인 가와사키씨가 처음 보고했다. 발병 원인은 5세 미만 유·소아의 미성숙한 불완전 면역체계에 특정 바이러스가 침투해 소아의 몸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고열과 함께 몸 전체에 혈관염이 생긴다.

외견상으로는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되고, 몸에 붉은 반점이나 두드러기가 오르고, 손발이 붓고 빨개지며, 목이나 사타구니 등의 임파선이 붓는다. 보행이 어려워 처음에는 심한 감기나 일시적인 급성 소아형 류마티스관절염 또는 화농성 관절염 등으로 오인하고 병원을 뒤늦게 찿는 경우가 많다.

몸 전체 혈관의 염증이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잘 치료되지 않으면 이환 혈관이 부으면서 심한 경우 혈관 파열은 물론 혈류 흐름에 문제를 일으킨다. 혈액을 응고시키는 혈소판 수를 늘려 혈전을 만들고, 혈류 순환을 차단시켜 점진적으로 심장 기능 저하나 협심증, 나아가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조기 검진과 정확한 소아 청소년과적 치료를 요한다.

가장 큰 문제는 고열을 동반한 감기 증세나 혈관염을 동반한 급성 소아 관절염 등과 아주 유사하기 때문에 집에 있는 단순 해열제나 감기약, 또는 항생제만 무분별하게 복용하다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아이가 이유없이 3~5일 이상 지속되는 고열이 있고, 일반 해열제 등으로 조속히 열이 내리지 않으면 즉시 소아 전문 병원이나 소아 전문 정형 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감별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발병 초기인 최소 2주 이내에 완전 휴식이나 항생제와 혈전 발생 예방 및 심혈관 질환을 회복시키는 면역 증강제 등을 주사하면 장기간의 치료지연 시 나타날 수 있는 중대한 소아 동맥 경화증이나 협심증 같은 후유증을 5%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

만약 2주 이상 치료가 지연되면 후유증의 발병율이 약 25%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하니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대전선병원 소아정형외과 이승구 박사 약력]

<주요 약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주임교수
-영국 옥스포드 Nuffield Center 정형외과센터 유학
-서울성모병원 부원장
-근정포장 및 훈장(2004)/ 옥조근정훈장(2013)
-SICOT 및 WPOA 국제위원
-대한골관절종양학회 회장(前)
-대한수부외과학회 회장(前)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과장(現)

<전문진료분야>
-소아정형, 골·관절 및 연부조직 종양, 수부정형, 류마티스질환
-골절정복술, 건, 인대, 신경수술, 양성종양절제술 등 1만6400여 수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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