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어느 해보다 일찍 무더위가 시작하면서 피부에 이상 신호가 온다. 무덥고 습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높은데, 울긋불긋한 여드름과 번들거리는 얼굴로 피부의 불쾌지수는 더 높다. 실제로 기온이 1℃ 오를 때 마다 피지 분비가 10%씩 늘어난다. 더위로 인해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땀과 노폐물 분비가 많아지며, 자외선을 막기 위해 바른 자외선차단제와 얼룩진 메이크업을 고치기 위해 덧바른 화장품들이 피부 모공을 꼭꼭 막아버린다. 특히, 여드름균은 공기 접촉을 피해 모낭 속에서 자라면서 피지와 피부 노폐물을 이용해 살아가기 때문에 여름은 여드름균이 번식하기 좋은 계절이다.
여름철 여드름과 그 해결책에 대해서 유성선병원 스킨센터 조아영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여름철, 유수분 밸런스 조절이 가장 중요
여름철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키 위해서는 유분을 줄이고 수분 함유량을 높여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땀이 나면 바로 세안을 하거나 손수건을 이용해 닦고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보습팩으로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름에는 화장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선크림이나 비비크림을 발랐다면 외출 후 꼼꼼히 세안해 모공 속 이물질과 노폐물을 확실하게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여드름 증상이 심하고 반복된다면 이같은 노력만으로는 여드름을 해결키 어려우니 피부과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 여드름은 적절한 세안과 국소 외용제 도포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여드름이나 홍반과 색소침착, 깊이 파인 흉터가 생긴 경우 간단한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다. 일단 염증성 여드름이 생기면 경구 약물 치료, 스킨 스케일링, 레이저 치료 및 전문적인 여드름 관리 프로그램 등을 빠르게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여드름의 염증 기간이 줄어 붉은 자국이나 파인 흉터를 남기지 않고 좋아질 수 있다.
▶피지선 파괴와 피지 분비를 줄이는 치료과 효과적
여드름 치료의 가장 기본은 면포의 압출과 스킨 스케일링 치료이다. 이 치료는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부각질과 노폐물이 차있는 모공을 열어줘 피지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고 면포를 녹여 면포성 여드름의 개선에 빠르고 좋은 효과를 보이며 여드름 후 발생한 붉은 자국과 색소 침착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같은 자리에 여드름이 반복해서 재발하면 피지가 분비되는 통로가 흉터로 인해 좁아지고, 예전보다 더 쉽게 여드름이 생기게 된다. 여드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근본적 원인인 피지선을 파괴해 피지 분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PDT 치료와 아그네스를 이용한 고주파 치료가 효과적이다.
▶ PDT·아그네스·레이저치료
PDT 치료는 여드름부위에 광흡수제(광감각반응을 일으키는 약물)를 도포한 후 레이저나 광원을 조사해 주변 피지샘을 억제해 피지분비를 줄이고 여드름 균을 살균해주는 시술로 쉽고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에게 좋은 치료법이다.
아그네스는 고주파와 특수코팅된 미세절연 침을 이용해 피지선의 깊이만큼 열을 전달시켜 표피층의 손상 없이 피지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치료법으로, 문제가 되는 피지선만을 직접 파괴함으로써 여드름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특히 아그네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청(KFDA) 및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장비로 효과가 입증됐으며 시술 후 피부가 예민해지거나 피부 건조증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
여드름이 가라앉은 자리에 발생한 붉은 자국과 색소침착에는 브이빔(V Beam) 레이저, 레블라이트 토닝레이저, 엑셀 V 레이저를 병행하면 얼룩덜룩한 여드름 자국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늘어난 혈관과 멜라닌색소에 작용해, 여드름 붉은 자국과 색소침착의 개선에 매우 효과적이고, 콜라겐 생성을 자극해 피부재생효과를 높일 수 있어 파인 흉터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자신의 상태에 가장 알맞은 맞춤 치료와 관리 중요
여드름은 개인별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다양한 양상으로 발생하고 생활 속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 악화된다. 잘못된 여드름 관리 상식을 따라하거나 혼자서 여드름을 짜는 행위 등을 피하고, 피부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진료를 통해 개개인의 상태에 알맞은 맞춤형 치료 및 관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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