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수요 증가에 발맞춰 독립된 공간 5개로 검사실 확장
-수면다원검사 중 양압기 압력 적정검사로 환자 기도 크기에 가장 알맞은 공기 압력 찾아줘
-수면다원검사 보험급여 적용 시작 후 본격 운영 1년 만에 400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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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 대전선병원(병원장 박노경) 수면센터가 수면다원검사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발맞춰 수면다원검사실을 대전 최대 규모인 5개로 확장했다. 각 검사실은 수검자가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검자의 수면 건강 상태를 다방면에서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각종 지표를 제공한다. 몸에 △뇌 활동 측정 장치, △안구운동 측정 장치, △비강(왼쪽과 오른쪽으로 구분되는 콧속 빈 공간)기류 측정 장치, △흉곽운동 측정 장치, △산소포화도 측정 장치 등 5종류의 감지기를 부착한 뒤 수면 시간 동안 코골이, 수면 중 행동, 뇌파, 안구운동, 호흡 정도, 심전도, 동맥혈 산소 포화도, 근육 긴장도, 하지 움직임 등을 측정한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등 수면장애가 있다고 진단되면 양압기 사용, 체중 조절, 수술 등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중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이 양압기 사용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의 경우 잠을 잘 때 목젖이나 혀가 뒤쪽으로 쳐져서 기도가 막히게 된다. 이때 양압기는 공기 압력을 일정하게 코로 불어넣어 그 힘으로 막힌 기도를 열어줘 마치 부목 같은 역할을 하여 자는 동안 숨을 제대로 쉴 수 있게 한다.
양압기 사용과 관련, 대전선병원 수면센터에서는 양압기 압력 적정검사도 시행하고 있다. 양압기 압력 적정검사는 시력이 나쁜 사람에게 안경 도수를 맞추는 것처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환자가 정상적으로 숨 쉴 수 있도록 기도를 열어주는 적정 압력을 찾아주는 검사다.
환자 개개인에 가장 적절한 압력 수치를 알지 못한 채 양압기를 사용하면 △양압기 밖으로의 공기 누출, △기도가 확장되지 못해 저하되는 치료 효과, △구강호흡, △안압 증가, △드물지만 심폐기능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양압기에는 압력고정형 양압기(CPAP)와 자동압력 양압기(APAP)가 있다. 심폐질환이 있거나 무호흡의 정도가 심한 경우, 자동압력 양압기 사용 후 불편함이 심한 경우에는 양압기 압력 적정검사를 시행하여 환자 맞춤형 압력을 찾아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의료진과 수면기사가 환자의 뇌파 상태까지 고려해 자세히 진단 및 관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렇듯 압력 적정검사를 통해 적정기도 압력을 찾는 것이 표준이기는 하지만 자동압력 양압기도 점차 인공지능 압력 센서 알고리즘이 좋아지고 있다. 때문에 중증이 아니거나 합병증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에게 양압기 압력 적정검사 없이도 일차적으로 처방할 수 있다.
한편, 대전선병원 수면센터는 작년에 수면다원검사가 보험급여 적용되어 본격 운영에 들어간 지 1년 만에 수면다원검사 400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전선병원 이비인후과 장희상 과장은 “이번에 수면다원검사실을 5개로 확장한 것도 보다 많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최상의 정확도를 갖춘 검사 결과와 치료 방법들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