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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선병원” … 건강 회복 후 선병원 다시 찾은 해외 환자들
-카자흐스탄, 러시아, 몽골 등지에서 온 10여 명, 선병원 재방문
-수술 집도의와 재회한 자리에서 선물 전달하기도



이규은 선병원 경영총괄원장(둘째줄 오른쪽 4번째)와 방문단이 유성선병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 대전선병원과 유성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외국인 환자들이 18일 선병원을 다시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방문한 해외환자는 카자흐스탄, 러시아, 몽골 등지에서 온 10여 명으로 육종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부정맥, 대동맥질환, 간 질환 등으로 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되찾은 환자들이다.

이들은 치료받던 곳을 둘러본 뒤 서로 치료경험을 공유하고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는 자리를 가졌다.

이규은 선병원 경영총괄원장은 “투병 생활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환자들을 건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돼 뭉클하면서도 뿌듯하다”며 이들을 환영했다.

의사와 환자가 다시 만나는 반가운 시간도 있었다. 육종암으로 대전선병원 족부정형외과 김준범 과장에게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던 틀레울리노프 다우렌 씨(27)는 김준범 과장을 오랜만에 다시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다우렌 씨는 “암의 크기가 커져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막막하고 슬펐는데 수술 후 회복이 잘 돼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며, “치료를 잘 해주신 김준범 과장님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환자들에게 건강한 삶을 되찾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우렌 씨의 어머니 틀레울리노프 나우앝한 씨(57)는 이 자리에서 김준범 과장에게 카자흐스탄 전통 모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준범 과장은 “안색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고 회복도 잘 됐다”며, “다우렌 씨에게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병원은 2012년 1천여 명이었던 해외 환자가 재작년 6천 명을 넘어서며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 등을 포함 5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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