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종합병원에서 병원장은, 으레 남자 의사들의 전유물로 되어 있었지만, 그 상식을 깬 사례가 있어 크게 화제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영훈의료재단 대전선병원 제11대 병원장으로 발탁된 뇌졸중 분야의 권위자 남선우 박사다.
여성병원장 취임은 대전, 중부지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에서도 몇 안 되는 획기적 사례다.
재단 측의 발탁 배경을 들어보면 남 박사는 항상 환자 제일주의이고, 그 사례를 소개하면 감동적이다. 젊은 시절 화급을 다투는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오면 그 당시 어린 자녀가 두 명이었는데 밤에 아이를 돌볼 분이 없어 그 아이들을 병원에 데리고 나와서 밤새 환자를 치료해서 기어코 살려내는 그런 투지를 불태웠다고 한다.
또한 가족 모두 의료인으로서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남선우 병원장은 향후 병원 운영계획에 대해 “대전선병원이 지금까지 해왔듯이 대전 시민들에게 더욱 친화적이고 최선을 다해 진료하여 더욱 신뢰 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겸손한 소망을 밝혔다.